플라밍구에뜨의 개인 프로젝트로 시작된 멀티플스(MULTIPLES)는 훌라후프 묘기의 대가인 마라와 더 어메이징(Marawa The Amazing)과의 협업으로 이뤄졌다. 1년 정도 작업이 미뤄졌다가 글라소 비타민 워터로부터 정말 값진 재정 지원을 받아 완성된 작품이다.
기사 제공│월간 CA
“저희는 훌라후프로 몸의 움직임을 표현해 보고 싶었어요.” 솔레르(Soler)가 설명한다. “원이 만들어지면서 몸이 잘리죠. 훌라후프를 어떻게 돌리느냐에 따라 다양한 형태가 만들어지는 셈이에요.” 빌라누에바(Villanueva)가 덧붙인다.
이 작품의 대략 50%는 카메라 작업이었지만 그 나머지는 수작업이 필요했다. 솔레르와 빌라누에바는 몇 시간에 걸쳐 훌라후프를 배경막과 똑같은 파란색으로 칠했다. 그들은 이 작업에 금세 익숙해졌다. “파란색 의상, 파란색 훌라후프 그리고 평면적인 조명이 갖춰지자 더 이상 필요한 건 없었어요. 그리고 저희는 말 그대로 한 프레임씩 작업해 나갔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