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작업하는 사람들에게 지금껏 그래 왔듯이 제이미에게도 많은 재량권을 주었다.” 퍼노드 리카드 UK의 마케팅 매니저인 애덤 보이타(Adam Boita)가 말한다. “클라이언트의 요구와 균형을 맞춰 가며 아티스트들이 가능한 한 마음껏 창의성을 분출할 수 있도록 했다. 우리가 제이미에게 요구했던 건 그가 생각하는 런던의 비전과 런던이 갖는 의미를 표현하라는 게 다였다.”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휴레트의 디자인은 런던의 랜드마크들을 배경으로 한다. 18세기의 신사부터 잔뜩 뽕을 넣은 60년대 멋쟁이 아가씨, 뾰족한 옷을 입은 건방진 소년까지 총 7명의 캐릭터가 포함된다. 세기를 넘나드는 이 캐릭터들은 찰스 디킨즈(Charles Dickense)의 소설에 등장하는 건달을 염두에 두어 만든 것이라고 한다. “시작 단계에서 추구했던 디자인 방향이나 실제로 제작한 디자인에 대해 피드백을 주고 의논하는 시간을 조금 가졌다. 찰스 디킨즈 시대 테마는 가장 먼저 떠오른 아이디어인데 이걸 시작으로 다른 시대에 대한 아이디어로 확대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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